복잡한 게 뭐 있어
지금처럼 나란히 옆에서
있는 나를 택했어
모두 정해진 듯이
흘러가듯 말했어
전부 너인 것 같아서
너무 좋음에
불안함까지도
이게 마지막이 될 거라곤
생각하지 못한 거야
깊이 네가 느껴지는
이 기억에서
널 마주친 순간
눈앞이
다 하얘졌어
말하지 않았어
우리 둘 이대로 담아두고만 싶어서
이 길의 끝을 알고 있어도
여전히 널 그리고 있어
나지막이 네가 맺힐 때
계속 울려 퍼지는
너의 메아리 같은
마음이 전부가 돼서
긴 시곗바늘이 돌고 돌아
다시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
이제 마지막인 점을 지나
다시 돌아보는 거야
깊이 네가 느껴지는
이 기억에서
널 마주친 순간
눈앞이
다 하얘졌어
말하지 않았어
우리 둘 이대로 담아두고만 싶어서
이 길의 끝을 알고 있어도
여전히 널 그리고 있어
이 순간에 닿을 거야
두 번 다신 없는 거야
이 길의 우린 끝인 거야
눈앞이
다 하얘졌어
말하지 않았어
우리 둘 이대로 담아두고만 싶어서
이 길의 끝을 알고 있어도
여전히 널 그리고 있어